이 분의 책은 처음 읽어 봤다. 사실 몇 년 전 "웹 2.0"을 소개한다며 이어령 교수께서 사내 방송에 출연하셨을 때, 나는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라는 생각과 함께 '그저 그런 고지식함'을 우려했던 터였다. 그 분이 언젠가 따님을 통해 복음을 믿었다는 말씀을 들었고 왠지 그 이후에 발간된 이 책에 손이 갔다.
청년을 위한 지혜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나 같이 한풀 꺾인(?) 이들에게도 젊음이 탄생할 만한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But, 왠걸. 책 속에는 "젊은이 여러분", "여러분의 대학 시절에" 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ㅠ.ㅠ
젊은이들을 향한 삶의 지침, 진리와 학문을 탐구하는 자세, 세상을 보는 눈들에 대해 책은 아홉가지의 상징을 통해 이를 도식화했고 이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충실하게 이어졌다. "뜨는 것"과 "나는 것"의 차이, 그리고 충분한 "소통의 필요"에 대해 이야기된 부분은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말과 글
한참 책을 재밌게 읽을 즈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독서광'으로 알려진 회사 선배님께 책 이야기를 전해드렸더니, "역시 이어령 교수의 이빨은 장삿꾼인 우리보다 대단"하다고 하셨다. ^-^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같은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설명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갖고 계신 듯 했다.
다만 이로 인해 책의 내용이 산만하고, 아니면 Imagination으로 승화됐어야 할 아홉가지 상징카드의 모습도 다시 보게 됐음은 비단 회사 선배의 '일침'이 심어 준 내 잘못된 편견 때문 만은 아닌 것 같다. 모쪼록 일찍이 교수님이 보여주신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도 있다고 하니 다시 찾아 볼 기회가 있을 터.
아니지, 어느새 "젊음"과 멀어진 걸까...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