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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구상의 실현
2010/01/03   예수원
2010/01/02   전병욱, "도전정신"
2010/01/02   김동호, "미션 임파서블"
2010/01/02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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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의 실현
Love/하루살이 | 2010/01/18 09:48
2010/01/18 09:48 2010/01/18 09:48

어제 하루, 교회에서 처음 만난 팀원 분들과의 첫 애프터를 뒤로 하고 오랜만에 IT물품 중고 거래를 하게 됐습니다. 언젠가 이 공간에서 제가 극찬을 마지 않았던 블루투스 키보드였는데요. 지난 번 예수원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이전에 부서진 PDA 받침대 말고도 "Folderable"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힌지 부분이 깨져 있던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펜과 노트

사실 이 공간의 제 글들은 상당수 ㅡ 거의 전부.. ㅡ 가 PDA를 거쳐 옮겨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의 뒷장을 덮고 핸드폰 카메라로 앞 표지를 촬영한 뒤, 가방 속에서 PDA와 키보드를 꺼내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이죠. 그 키보드가 휴대하기 어려워졌다니.. 제게는 중고라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로 글 쓰기에 익숙해진 요즘도, 조금 전 지시 받은 회의 주제 대한 구상 앞에서는 결국 연필과 노트를 찾게 되더군요. 혹시 나이 때문은 아닐까도 잠시 타박해 봤습니다만.. ^-^, 그래도 종이 위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노란색 육각 연필이 참 좋더군요.

구상의 실현

======================================================================================

보기 좋게(!) 위에 까지 쓰고 말았더랬습니다. 그게 지난 1월 중순이니까.. 이 글 제목대로 '구상'만 해 놓고 '실현'을 못한 셈이죠.

3월 22일. 현재 시점에서 하루살이를 더하자면, 오늘은 회사의 창립 기념일이고 모처럼 쉬는 평일이기에 그동안 밀린 집안 일과 자동차 실내 청소를 마치고 이제는 정비소에 와 있습니다. 이렇게나마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드라마 처럼 앞에 적은 내용의 뒷 이야기를 해드리면.. 결국 중고 블루투스 키보드는 구입했지만 제 PDA와 맞지 않아 반품했구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더라도 제 블로그는 이렇게 2달 만에 새로운 글을 담고 있습니다. ㅋ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그린 회의案은 다행히 진행됐네요~ ㅎㅎ 2월에 마쳤더랬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오후부터 다시 눈이 많이 내려서, 정비소에서 차를 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오랜만의 update에 반성하며, 새로운 구상들을 많이 더해서 기록하겠습니다. 물론 이 곳에다가요. ㅎㅎ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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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
Faith/묵상&적용 | 2010/01/03 00:01
2010/01/03 00:01 2010/01/03 00:01


새롭게 단장된 철길 옆으로 경기-충청-강원도에 도착하면 드디어 태백역이 나온다. 첫 방문 때는 한산하던 주변이 어느새 옆 지방에 들어선 카지노 때문에 요란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주님

앞서 기차여행에 대한 글을 적고 난뒤 중보기도의 제목들을 하나 둘 적기 시작했는데, 간단히 적는다는게 어느새 셀 수 없는 정도의 제목들로 가득찼다. 양가의 부모님들과 가족들, 회사의 동료들과 거래선, 교회 공동체와 한국의 기독교, 그리고 자랑스런 대한민국과 하나님께서 주신 출장 기회 가운데 둘러 본 나라들.. 마지막으로 북한.

그동안 내 안에 닫혀 있던 예수님의 지경을 하나하나 선포해 갈 때 마음 한 구석에 얼마나 큰 회개가 자리했는지 모른다. 예전 방문 때는 그저 나의 간구를 가져 갔다가 중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놀라서 들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중보의 제목들을 들고 갔다가 수많은 나의 교만들을 발견하고 놀란 것이다.


변치 않는 것에 대한 믿음

처음에는 그저 흥미로, 이어서 내 이름과 사진들로 도배했던 이 공간을 몇 년 전 다시 단장하며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의 기록들로 채워가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신앙, 지식, 사랑.. 변치 않는 믿음을 갖고 싶은 많은 대상들이 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오직 하나. 주님이셨다. 무척 쌀쌀했지만 예수원 초창기 때부터 24시간 중보기도의 장소로 지켜져 온 소예배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내 영혼의 회복을 이뤄준 소중한 장소가 됐다.

행함

솔직히 요즘 회사에서 "행함이 없음"을 지적 받고 있다. 나에 대한 지적만이 아니기에 다행(?)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안일한 생각에 빠져 '공격적이지 못한' 내 모습에 대해 여기저기서 피드백들이 돌아온다.

태백 산골에 자리한 작은 수도원 예수원은 변함없이 세상을 향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성령의 역사를 실험하는 공간이자 세계를 위한 중보자로 그 시간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하나님의 역사를 기도를 통해 "실천"하는 그들의 믿음에 동참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듣기 능력

글이 길어졌지만, 꼭 잊지 않고 싶은 또 하나.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능력이다. 예전에 배우고 써먹지 않아 잊어버린 외국어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이제는 들어도 들리지 않는 공허한 울림으로 놓아뒀던 것은 아니었는지..

예수원을 떠나 버스에 오르며 아내 승혜의 목소리를 듣고, 기차 안에서 잠시 연변에서 돌아와 계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축복을 증거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나는 정말 행복하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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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도전정신"
Faith/묵상&적용 | 2010/01/02 23:58
2010/01/02 23:58 2010/01/02 23:58

이번 예수원 방문길에 들고 온 책을 두 권 모두 읽었다. 추운 날씨 덕분에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두 책의 저자이신 목사님들의 쉽고 탁월한 내용 때문이지 않았을까.

도전정신

공교롭게도, 아니 다행히도 이 책 두 권 모두 "많은 일을 벌린 내년을 준비하러 간다"는 말에 승혜가 챙겨준 것이었다. "미션 임파서블", "도전 정신". 순서대로 놓고 보니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정신. 그런대로 의미가 통했다.

이 책은 앞서 간행된 "권능"이라는 책에 이어 전병욱 목사님의 사도행전 강해설교를 책으로 정리한 두나미스 북스 시리즈의 두 번째이다. 성경 본문은 사도행전 4장 23절부터 7장 44절까지로, 책 속엔 11개로 나눠 설교된 말씀을 접할 수 있다.

성령이 행하신 일

사도행전은 잘 알려진 것처럼 "성령 행전"이라고도 불리는, 성령께서 초대 교회 가운데 해오신 일에 대한 기록이다. 전병욱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 크리스챤들이 조건과 상황을 살피고, 피해의식을 갖고 움츠려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 ㅡ 좀 더 무리해서 ㅡ 과감하게 행하고, 그 능력을 하나님께 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버님께서 매 주 녹음해 주신 목사님의 설교Tape을 들을 때면, 이 분 특유의 직설화법이 때로는 부담스러운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데, 그 느낌은 말씀을 옮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 한 번의 전병욱 목사님 설교를 하루 만에 몰아 읽었으니, 지금 내 마음이 뜨거워짐은 당연지사.

어느 새 하루 해가 넘어가는 예수원의 저녁이 찾아왔다. 고소한 장작 타는 냄새와 함께 따스한 온기가 이 공간을 감싼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어떤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도왔다,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희생했다, 인간의 위대성을 드러내고 획기적인 진전을 보였다 하면 인간은 박수 치며 환호한다. 인간의 가능성을 드높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반면에 기독교는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선언한다.

-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성은 깨진다. 진정한 영성은 무엇인가?
 :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한 삶이다. 이런 자세를 라틴어로 '코람데오(Coram Deo)'라고 한다.

- 많은 순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복에 취해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린다.
 : (중략) 받은 복 전부를 사명으로 연결시켜, 사도들처럼 하나님 말씀과 은혜를 증거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당신에게 있기를 바란다.

- 중요한 것은 그 가운데 '내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있는가'이다.

- 전능하신 하나님을 두고 어떻게 무능한 자기가 리더가 되는가?
 : (중략) 지금 나는 훈련받고 있는가? 듣는 훈련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을 나의 리더로 모셨는가? 그래서 성장하고 변화되고 있는가? 이것을 점검해야 한다.

도전정신 - 8점
전병욱 지음/규장(규장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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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미션 임파서블"
Faith/묵상&적용 | 2010/01/02 23:56
2010/01/02 23:56 2010/01/02 23: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전 교회 고등부 목사님으로 처음 뵙게 된 뒤, 이 분이 사역하시는 곳마다 많은 기쁜 소식들이 전해오면서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크리스쳔 재테크

이후 목사님을 더 가까이에서 뵐 수 있게 된 것은, 대학부 때 수련회를 준비하며 특강 강사로 모시게 됐을 때였다. 동안교회에 찾아갔을 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PDA로 일정을 살펴보시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

하나님께서 여러 목회자분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은사를 주셨지만, 그중에서도 김동호 목사님께 주신 정직한 그리스쳔 부자론에 대한 현실적인 논증은 물질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눔의 은사

물질에 대한 욕심과 지식 쌓기 ㅡ 이곳에 모인 재테크 관련 도서 독후감만 해도... 휴우~ ㅡ에 여념이 없는 내 모습과 달리, 함께 (+평생) 살고 있는 아내 승혜의 물질관은 참으로 순수하다. 아니지, 적어도 물질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쓰고 나누고 순종하는 그녀의 대담성(!)에 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나눔의 정신, 김 목사님이 걸어오신 목회의 방향과 교회의 성장, 그리고 재정의 주권자 되신 주님을 인정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이를 나누는 일을 소개하는데 모든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 목사님의 교회 분립과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접할 수 있다.

열매나눔재단

대학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도 책 선물을 할 때면 고르게 되는 "경주하는 삶이 아름답다"와 같은 내용이 일부 반복되고 있었는데, 목사님의 변함 없는 모습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약간의 걱정이 더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잘 알려진 신앙서적 출판사를 뒤로 하고 "열매나눔재단(Merry Year Foundation)"의 이름으로 발행됐다. 책 속에 전해진 이웃돕기의 사랑을 실제로 행하고 있는 기관의 이름인데, 변함없이 또 다른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이에 순종하시는 목사님의 사역에 감사드릴 따름이다.

미션 임파서블 - 8점
김동호 지음/열매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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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Love/하루살이 | 2010/01/02 23:53
2010/01/02 23:53 2010/01/02 23:53

같은 열차를 처음 탔던 것이 96년 이 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이투..라고 ^-^. 최근에 서울로 다시 돌아온 종혁군과 지난 주 결혼한 필화와 함께 떠났던 정동진 여행이었지요.


변함 없음

그 때나 지금이나 오랜 기차여행은 또 다른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무리하며 하늘에서는 축복의 눈도 가득 내렸구요. 당시 카셋트에 서로의 이야기를 녹음하며 '진정한 간이역'이었던 정동진으로 향했던 것을 생각하면 PDA에 혼자 기록을 남기는 것이 방법의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용감하게도, 성탄절을 마무리하고 다시 3일간 휴가를 더 내었습니다. 회사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어제는 주말 야근도 서슴치 않았죠.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휴가를 떠나는 것도 괜찮은 시스템이네요.! ^^)

예수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떠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예수원입니다. 사진을 하나 씩 담았던 옛날 홈페이지 기능상, 이 공간에도 가장 많이 사용된 태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년 남짓.. 만의 발걸음인데, 한 겨울에 가는 만큼 그곳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기차 창밖으로 하나 둘씩 교회의 십자가들이 보입니다. 서로 높이 세운 도시의 십자가들을 지나 산골 마을 한 켠에 작은 집을 짓고 세운 십자가까지. 주님의 진리를 전하고 지키고자 하는 다양한 모습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중보기도

벌써 내년에 벌려 놓은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에 찾아가는 발걸음이기도 하지만, 어젯밤 예수원 홈페이지의 생활 안내 페이지를 보고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에서도 지금의 우리 민족과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게 된 것이 저 뿐만이 아니길 소망합니다. ^^ 소은 자매와 짧은 통화를 마치고 나니 잠깐 생각해도 '기도하기에 바쁜' 2박 3일이 될 것 같네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어찌 좋은 친군지 / 걱정 근심 무거운 짐 / 주께 드려 아뢰세 / 주께 고함 없는 고로 / 복을 얻지 못하네 / 사람들이 어찌하여 / 아뢸 줄을 모를까 /"

좋은 친구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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