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선교에 대한 솔직 담백한 목사님의 행동 철학에 많은 수긍이 갔다. 늘 현실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선교”라는 당면 과제 앞에 피해 가기에만 급급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였다.
깡통 교회
이 책은 저자이신 이동휘 목사님께서 그동안 바울 선교회와 전주 안디옥교회에 기고하시고 그곳에서 말씀하신 많은 글들로 이뤄져있다. 특별히 안디옥교회를 개척하시며 선교에 열정을 쏟으셨던 목사님의 에세이를 만날 수 있었는데, 최근에 읽은 유기성 목사님의“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란 책도 그렇듯 언제나 목사님들의 ‘개인적 경험’은 설교 강단에서 뵙는 모습 이상으로 많은 이해와 공감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이동휘 목사님께서 섬기고 계신 교회는 전주의 안디옥 교회. 이른바 깡통 교회로 유명한 곳인데, 교회의 내일을 양성하기 위해 그나마 최근에 새로 단장한 교육관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조금 ‘불편한’ 교회의 시설과 모양새가 아닐 수 없었다.
선교, 우리의 소명
많은 이론과 전략들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것을 “행하는”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목사님. 어느새 한국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보다 가진 것을 지키고 그 안에서 익숙해져 가는데 대한 목사님의 깨어있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중후반부에 “예수님의 유언”으로 소개된 선교에 대한 우리의 사명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이었다. 목사님은 예수님의 말씀이 선교에 대한 시간과 장소, 그리고 행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하셨다.
나의 사역지
그러고 보면 연변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처음 ‘내 돈으로’ 비행기를 타 보기 전까지, 숱한 해외의 경험을 하나님께서 내게 ‘값없이’ 전해 주신 것이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지금도 틈틈이 회사 일로 인해 세계로 향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해외는 더 이상 동경의 대상이 아닌 삶의 현장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돌아다니는 일에 익숙한 만큼, 분명히 하나님께서 내게 이 자리를 허락하신 이유도 있을 터. 처음 우즈베키스탄 단기 선교로 해외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던 기쁨을 잊지 않고 내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꾼으로 다시 서길 소망해 본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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