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 누구든 해 본 그것이 더해지고 또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 이런 발칙한 상상이 만들어낸 촌극이 실제의 연극으로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었다.
자기 정체성
연극은 사람이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 얼마나 우스워질 수 있는지를 우회적으로 풍자한다. 배우들의 그 때 그 때 바뀐 역할에 대해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 극장을 나설 때 나 역시 회사와 교회, 그리고 가정에서 그 때 그 때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향해 쓴 웃음을 짓게 됐다.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과 '남방 셔츠 한 벌'을 사준다기에 그저 친구를 돕겠다며 나선 윗 집 사람. 주인공의 두 아내와 각 지역을 담당하는 형사 둘, 그리고 또다른 윗집 사람이 어울려가며 두 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꾸밈없는 배우들
극 중 터져나온 한 배우의 웃음보에 관객들 역시 박수와 웃음으로 격려를 더했다. 정작 매 번 같은 공연마다 충실한 배우들의 실제적이 모습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진솔했기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숙련된 연기자들의 수준에 이미 이 공연은 매 년 계속되며 시즌 3까지 맞이했다고 하니, 그동안 대학로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기도 했다. 모처럼 기쁜 시간을 더할 수 있던 소중한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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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