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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7   반쪽짜리
2008/04/18   펀드를 잘 하는 법
2006/08/13   펀드투자로 행복한 미래를 & 30대의 내집마련법


반쪽짜리
Hope/경제&사회 | 2010/07/17 05:02
2010/07/17 05:02 2010/07/17 05:02

독일에 와서 오랜만에 인터넷 신문을 읽었다. 늘 그렇듯 경제신문에 먼저 포인터를 갖다댔는데, 아직도 변함없는 펀드, Fun Fun 'ed' 타령이 있어 잠시 이를 반박코자 한다.

Fun End

요즘 독일어 완료 구문을 배우는데, 놀랍게도 영어의 have + p.p. 구문과 비슷하면서도 불규칙 동사가 정말 많다. 영어처럼 ed.. 를 붙이거나 몇 개의 불규칙을 암기하면 되는 형태가 아니라, 수많은 동사들.. 어간 + 어미 외에도 "전철"이라는 독특한 독일어의 동사 구조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 신문 기사 컬럼을 읽으며 들었던 아쉬움은, 기사 내용이 이미 수 년 전에 나왔던 "상식"인데다 어조가 감히 현재+미래의 고객을 야단치는 잔소리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고객의 소중한 돈을 맡고 있는 책임자의 자세는 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뻔뻔함

펀드 폭락기와 장기투자를 계속해 온 고객의 입장에서 감히 반론을 전개하자면, 우선 금융회사들이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많은 금융회사들은 이자만 주어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고, "성과와 관계없이" 고객의 돈에서 매년 일정한 수수료를 떼어 낼 수 있는 新상품을 마구 팔았는데, 그것이 펀드다.

사실 성과라는 것도 알고 보면 운칠기삼의 사자성어가 통하는 것. 물론 상위 펀드와 하위 펀드간의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세계적인 증시하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변함없이 (+)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펀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금융회사들은 먼저 향후의 경제전망과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투자를 제안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왜 자기들이 판매하는 펀드가 좋은지를 최선을 다해 세일즈 해야 하는 것이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기 투자를 강조하는 이들의 말은 어차피 앞으로의 시장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하락장에도 꾸준히 매수해야 평균 매입 단가가 내려가고, 이후 큰 성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왜 아무도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평균 매입단가가 상승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요즘처럼 시장이 반등할 때 어김없이 "그거 봐라, 장기 투자가 정답이다",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니 아쉽다"는 말을 뻐꾸기처럼 반복한다. 하지만 이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융회사 스스로가 고객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후폭풍으로 해석해야지, 그들이 고객들이 기다리지 못한다며 나무랄 입장은 절대 아닌 것이다.

반쪽짜리

장기주식형 소득공제로 가입한 펀드의 만기가 아직 남아서, 난 지금도 매월 적지 않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다행히 주식 시장의 완만한 상승으로 아직 (+)수익률이 유지되고 있지만, 말한대로 "평균 매입 단가 상승으로" 지금 수익률은 예전에 비해 반쪽짜리가 됐다.

원금이 반쪽나지 않은 것으로 감사해야겠지만, 장기투자란 시장의 장기성장 없이는 '그저그런'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니면 "한 번 크게 튄다"는 것을 학수고대하며 꾸준히 넣어야 하는데, 금융회사들도 꾸준히 수수료를 떼어가는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고객의 장기투자가 그들에겐 확실한 장기수익원이 되는 것이다.

너무 한 쪽에만 치우쳤나. 그렇다고 난 펀드를 당장 해지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은행/CMA 이자율 영쩜 몇프로 차이에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니, 정작 적지 않게 모아둔 돈에서 매년 2% 가까이 "수수료"를 챙기는 그들과, 그들 중 한 분이 쓴 글이 아주 얄미웠을 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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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잘 하는 법
Hope/경제&사회 | 2008/04/18 23:45
2008/04/18 23:45 2008/04/18 23: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말 퇴근 길. 차들로 꽉 들어찬 테헤란로에서 운전하기란 여간 참을성이 있지 않고는 쉽지 않아 보였다. 요리조리 차선을 바꿔도 보고 자포자기 하며 기다려 봐도 '모두 다 같이 가는 것'은 마찬가지.

수익률

솔직히 2년 전에 개설한 CMA계좌에 가입된 펀드만 해도 벌써 20여개에 이르렀다. 앞서 재테크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가며 '방법론은 이제 그만..'이란 나름대로의 정리를 내린 적이 있었는데, 내 선택의 결과는 여전히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그 와중에 한 경제신문의 재테크 란을 오랜만에 보았다.

매 주 실리는 것으로 보이는 그 기사는 AMEA(중동/아프리카 지역), 실물자산(상품투자) 펀드의 높은 수익률과 전망을 소개하던 불과 한 달 전의 입장에서 크게 선회해 있었다. '제 아무리 경제신문이라도' 결국 이런 때는 하나의 '찌라시'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이유였다.

펀드를 잘 하라고?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펀드는 내가 맡긴 돈을 대신 주식시장에 투자해 주는 "금융 상품"이다. 운용 결과에 따라 기준 가격이 변화하긴 하지만 그 자체가 '증권'은 아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품"의 특성 상 자꾸, 그리고 많이 팔릴 수록 '파는 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니 신문들은 앞다투어 "또 다른 것", "또 새로운 지역", "요즘엔 요 펀드가" 라고 떠들어 대는 것이다. 거기에 나처럼 없는 실탄(현금ㅠㅠ;;)에 욕심을 부리다 보면 소액다건의 '의도하지 않은' 분산투자가 되기도 한다.

사실 펀드를 잘해야 하는 건 우리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값비싼 수수료를 챙겨가는 '그들의' 문제다. 바로 이 고민을 덜고, 금융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이라는 본연의 수익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서 펀드를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미들맨 미디어

신문에 등장하는 표의 "특정기간 수익률" 도 사실 알고 보면 수익률이 좋았던 기간만 잡아 공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문에 등장한 3개월 또는 연초이후 수익률을 자기 수익률과 비교해보면 마치 주식시세 처럼 등장하는 그 표가 얼마나 허점투성인지를 여실히 알게 될 것이다.

모쪼록 세계 금융 시장의 큰 흐름이라는 도로 위에서 이 차선 저 차선, 자포자기 기다리기의 선택이 남들 보다 뭔가 특별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를 버렸으면 좋겠다. 이미 운전사를 고용했다면, 목표한 기간 안에 목적지(수익률)에 이를 수 있도록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며 기다리면 된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관련 도서 모음
- 경제수명 2050, 당신의 경제수명은 몇 년입니까
- 펀드 투자로 행복한 미래를 & 30대의 내 집 마련법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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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로 행복한 미래를 & 30대의 내집마련법
Hope/경제&사회 | 2006/08/13 21:47
2006/08/13 21:47 2006/08/13 21:47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융자산일까, 부동산일까. 3~4 개월 간격으로 하루 만에 읽은 두 권의 책으로 기록을 남기기는 싫었지만, 실용서를 주장하는 두 권이 너무나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동산 vs. 금융자산

과연 어느 쪽이 승리할까? 목돈을 갖고 있다면 집을 한 채 사는 것과 주식형 펀드를 매수하는 것 중 어느 쪽이 현명할까? 당연히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두 책이 전하는 내용은 무척 상대적이다.

먼저 “30대의 내집마련법”은 적당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내가 살아야 할 집 한 채는 장만하길 권한다. 출생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명 연장과 가족 구성원의 축소로 인해 오히려 세대 수는 늘어난다는 것. 거기에 걸핏하면 1 억 정도는 우습게 오르는 부동산을 미리 사두는 것이야 말로 효과적인 자산운용이란 말이다.

반면에 "펀드투자로.."는 부동산의 전성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진 경제 구조로 이르기 위해, 각자의 금융 자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은행 융자로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구매를 서두르다간 큰 코 다친다는 말이다. 일본이 지난 10 년 이상 경험한 부동산 장기침체, 미국 가계의 대다수가 금융자산과 부동산의 비율을 7:3으로 갖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부동산의 거품과 실체 없는 시장의 내일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과연 어느 쪽이 오를까?

두 권을 읽으며 든 생각은, 일단 우리나라가 이런 분기점에 도달하긴 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은 이미 뛸 대로 뛰어 현실 이상이 됐고, 주식은 여전히 커다란 추세 없이 작은 이슈에도 출렁거리며 불투명한 미래임을 웅변한다.

더욱이 현 정부는 언젠가는 부동산을 때려 잡겠다며 갈 수록 높은 세금으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에게도 동시에 세금을 내놓으라며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어 양 쪽 모두 투자자들의 고민을 받쳐주기에는 이견이 있어 보인다.

안정된 추세를 찾기 위해

믿음이 상실된 시장에서 당장 내일 어느 쪽이 오른다는 말은 할 수 없겠지만, '로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커다란 흐름을 좇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가 가장 중요할 듯 싶다.

모쪼록 나는 현재 내가 구입한 펀드 ㅡ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 천 만원의 처음 종잣돈이었기에 ㅡ 만이라도 제 몫을 해 주길 바랄 뿐이다. 지금은 벌써 손해를 보았지만 앞으로 2-3 년 안에 장기투자를 설득한 이들의 얘기처럼 소박하지만 은행,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되길.. 그래도 안되면 그 2-3 년 후에 집을 장만해야겠지. ^-^;;

참고로 이 책 두 권은 각각 증권회사와 부동산 운영자들이 적었다. 같은 경제를 바라보는 다른 눈. 이젠 중심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 終 -



펀드 투자로 행복한 미래를
강창희 지음/김&정


30대에 꼭 알아야 할 내집마련법 46
닥터아파트 지음/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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