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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Faith/묵상&적용 |
2007/04/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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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rewtape Letters by C. S. Lewis
만남을 통해 알게 된 시간. 재밌게 읽은 책에 대한 나눔이 더해진 다음 우연히 청년부 모임에서 같은 책을 보게 됐다. 그냥 모임 중에 앉아 있다 다음 순서가 된 사람이 나, 그리고 이 책이었다니. 기쁜 인연이다.
악마의 존재
책장을 넘기는 중에도 몇 번이고 생각을 다시 고쳐매야 했다. 여기서 나오는 '원수'가 예수님이고, '환자'가 바로 나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렇게 어디까지나 악마의 서신이라 치부하여도 피할 수 없는 메세지의 명제 앞에 다시금 신앙서적임을 깨닫게 되는 상황.
맨 뒤에 적힌 1961년판 서문을 보니 60여년 전 이 글이 처음 세상에 소개될 때에도 '악마의 존재'에 대한 혼란이 있었던 것 같았다, 이에 대한 저자 C.S. 루이스의 대답은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은 악마의 삶을 고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인간의 존재
책 속에서 발견한 나, 그리고 인간은 서로의 사회성에도 불구하고 자기 유익을 위한 유혹을 쉽게 받는 연약한 존재였다.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기 보다 미래의 어느 순간에 대한 상상으로 힘을 얻기 원하며, 참된 쾌락의 은혜를 누리기 보다 탐욕의 대상으로 쾌락을 소유하기 원한다. 관계를 통한 하나됨의 원리는 비현실적인 것이라 하며 '내~(것)'을 먼저 찾길 권하는 유혹 앞에는 나약해 질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주어진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가 풀어가고자 하는 미래를 공상하며 다른 사람과 환경을 향한 원망으로 탓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던가. 삶이란 유한한 것이고, 세상에 보이는 것이란 명백한 한계가 있음에도 영원한 축복보다 "스스로 잘 되기"를 위해 잘못된 몸부림을 쳤던 시간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존재
끊임없는 자기합리화와 때로는 겸손으로 터부시 했던 자기정죄 뒤에 안타까워 하시던 주님의 모습을 왜 찾지 않았을까.
삶의 많은 부분에서 내가 유혹에 약하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바라보고, 절대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으로 종결될 거룩한 영적 전쟁 앞에 주님의 군사로 서야 할 때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우리"="악마", "원수"="주님", "환자"="진짜 우리"
- 그런데 만에 하나 환자가 그 차이를 구별하게 되는 경우,
: 즉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 알고 계시는 당신'을 향해 의식적으로 기도의 방향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시에는 우리는 즉시 궁지에 빠지고 만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 방 안, 자신의 곁에 실제로 존재하며 객관적으로 外在하는 그 존재에게 자신을 맡겨 버리기라도 할 때에는 그 이후의 일을 장담하기가 정말 어렵다.
- 중요한 것은 환자를 원수에게서 얼마나 멀리 떼어놓느냐 하는 것 한 가지 뿐이다.
: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그것이 쌓여 인간을 '빛'으로부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조금씩 조금씩 끌어올 수 있으면 그만이야.
- 상상과 감정이 아무리 경건해도 의지와 연결되지 않는 한 해로울 게 없다.
: 적극적인 습관은 반복할수록 강화되지만 수동적 습관은 반복할수록 약화되는 법이거든. 느끼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행동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결국에는 느낄 수도 없게 되지.
- (저자의 1961년판 서문 중에서) 사탄의 꿈은 모든 존재를 집어삼켜서, 모든 존재가 오직 그를 거쳐서만 '나'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은 인간을 도구에서 종으로, 그리고 종에서 아들로 변화시킴으로써, 마침내 해방된 인간이 완벽한 개성의 절정에서 얻게 되는 사랑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과 다시 결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측량할 길 없는 은혜에 대한 사탄의 오만한 패러디요, 그 나름대로의 모방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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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07/04/28 16:17
2007/04/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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